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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팔경 중 제 7경인 몰운대는 수백척의 암석을 깎아세운 듯한 절벽 위에 5백년이 넘은 노송이 좌우 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천고흥망을 간직하고 있다. 옛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하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갔다고 하는 몰운대 절벽 아래에는 수백명이 쉴 수 있는 광활한 반석이 펼쳐져 있으며,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에는 소풍객이 끊이지 않는다. 조그마한 능선을 따라 시작되는 등산로는 화암팔경 중 5경(화암약수, 거북바위,화표주,소금강, 몰운대)을 관망할 수 있으며, 비선대, 신선암, 금강대에서 보는 소금강과 설암은 한폭의 동양화 그것이다. 등산 후 몰운대 밑 소금강 계곡에서 강물에 발을담그고 몰운대를 감상하면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그러나 비선대, 신선암, 금강대 등에는 추락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유념하여야 하며 겨울철은 더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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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억새산행지이자 철도산행지의 대표적인 산이 정선 민둥산이다.민둥산은 해발 1118.8m로 억새산이라고 할 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혀 있다. 산 7부능선까지는 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정상부분은 나무가 거의 없다. 산세는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둘러친 가을 억새군락지는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하다. 민둥산 억새는 거의 한 길이 넘고 또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일부 지역은 걸음을 옮기기가어려울 정도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 쉽다.정상에는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전망은 정선군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함백산, 지장산 남쪽으로 두위봉 백운산, 서쪽으로 가리왕산 백석봉 북쪽으로 상원산, 노추산, 상정바위, 괘병산, 고적대, 멀리 두타 청옥산, 태백산 등이 조망되며. 화암약수터로 이어져 화암팔경과 연계, 1박 2일 코스의 휴양을 겸한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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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생태수목원은 임계면 석병산 일원 124ha에 달한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공립수목원으로 조성했다. 22개 주제원, 5개 탐방로에 1,269 종, 41만 400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만남의광장을 출발하면 향기원, 들꽃식물원, 나리원 등 주제원으로 이어진다. 이들 주제원은 눈길가는숲길, 손길가는숲길, 발길가는숲길, 물길가는숲길, 마음가는숲길의 다섯 구간으로 나뉜다. 짧게는 700m 구간 30분 거리에서, 길게는 1.5km 구간 50분 거리다. 숲길에 붙은이름처럼 오감으로 즐기며 걸을 수 있다. 그 사이에는 숲길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단지를 조성했다. 가장 일반적인 숙박 형태의 숲속의집부터, 나무 사이에 짚라인, 그네다리, 거미줄 다리를 설치한 숲속모험동산, 곰취와 산마늘, 도라지 등 산나물을 볼 수 있는 산채재배단지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숲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목원을 느끼는 방법이다. 3~5월에는 ‘기지개 켜는 숲’과 ‘숲은 요술쟁이’, 6~8월에는 ‘숲은 정말시원해!’와 ‘숲 속의 음악회’, 9~10월에는 ‘알록 달록 가을 숲’과 ‘겨울을 준비하는 숲’, 11~12월에는 ‘겨울왕국’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계절 따라 변하는 숲의 생태를 관찰하기에 알맞다. 나무액자, 찻잔받침 만들기, 토분 야생화 등의 공예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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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서 흘러내리는 오대천은 내륙의 웅장한산 가리왕산과 백색봉에 다달아 가리왕산 8경의 하나인 장자탄(수암계곡)을 만들어 기암괴석에 부딪쳐 흐르는 여울은 절경을 이루고 조양강과 만나 비로소 남한강의 이름을 얻는다. 백석봉(1,170m)은 백색의 웅봉으로 빛깔이 검게 변하면 비가 내린다는 전설이 있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웅장한 가리왕산과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장자탄은(숙암계곡) 봄철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백설과 함께지상낙원을 이룬다. 바로 옆에 있는 백석폭포의 흰 물보라가 백석의 암벽을 가르고 숙암샘물은 더욱 청정하다. 반대편 등산로에 있는 항골탑골공원은 수백개의 돌탑과 항아리에 담은 축원이 마음을 숙연하게 하여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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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백석폭포는 해발 1,170m의 백석봉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인공폭포이다. 길이 약 600m의 관을 매설하여 주변의 계곡물을 끌어다 오대천으로 떨어지게 만들어졌으며 폭포의 높이는 116m이다. 펌프로 물을 억지로 끌어 올린 것이 아닌 계곡의 물줄기를 돌려 만든 폭포여서 한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사시사철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100m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59번 국도의 백석폭포휴게소에도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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